인공지능(AI) 분야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미국 엔비디아가 21일(현지 시각)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하며 장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21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5% 폭등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최첨단 AI반도체로 꼽히는 ‘H100′등 AI관련 반도체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에 없는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의 주당 순이익은 5.1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9% 늘었다. 이는 월가(街)의 예상치였던 매출 204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 4.6달러를 모두 넘어서는 수치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몰리면서 전날 대비 2.85%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마감 후 장외 거래에서 주가는 9.08% 급등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회사의 데이터센터 사업이 견인했다. 회사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09% 늘어난 184억 달러를 기록,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했다. 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대규모 클라우드 제공 업체에서 나왔다. 엔비디아의 기존 핵심 사업이었던 게임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56% 늘어난 2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출시 전에는 게임용 GPU가 엔비디아의 주요 사업이었지만, 이제는 완전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올해 사업 전망도 좋다. 이날 회사는 올 1분기에 24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따. 이는 월가가 예상한 219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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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매출 265% 급증 ‘예상 넘는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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