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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블랙록 거래량 추월에 3% 상승, 59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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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20개월 만에 4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4만4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4월7일 이후 처음이다. 6일 서울 서초구 빗썸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타나 있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3% 상승하며 5900만원을 돌파했다.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펀드(GBTC)를 추월한 효과다.

30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49% 오른 590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15% 뛴 591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21% 상승한 4만3269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상승 전환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53% 뛴 316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87% 오른 31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64% 상승한 231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회복세는 블랙록 비트코인 ETF IBIT 거래량이 GBTC를 제친 영향이다. IBIT 거래량이 GBTC를 앞선 것은 지난 11일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이날 X를 통해 "거래 시작 불과 1시간 뒤 IBIT가 거래량에서 GBTC를 앞섰다"며 "신규 비트코인 ETF 9개 중 하나의 거래량이 GBTC를 처음 앞서는 날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비트코인 약세를 끝낼 단기 호재로 해석될 수 있다. 그간 코인 상승을 제한했던 GBTC 자금 유출이 줄어드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특히 IBIT 거래량은 자금 유입, GBTC 거래량은 자금 유출이 각각 많았단 점에서 이번 소식은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자금 유입'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1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5·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