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6만6000달러를 놓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전 보다 0.16% 상승한 6만58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같은 기준 0.83% 내린 26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와 BNB는 각각 0.72%, 1.2% 하락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전일대비 0.42% 내린 8658만9000원, 이더리움이 1.07% 하락한 352만2000원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조와 중국의 통화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여기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으로 가격이 올라 6만5000달러대를 돌파했다.
업계 반응은 상승과 하락을 놓고 엇갈린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 안정화로 가상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반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57점으로 ‘중간’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4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낮다…반도체·車 업황 주춤"
미국·중국 등 주요국 경기 부진 조짐에 반도체, 자동차 등 업황 전망이 주춤하며 4분기 제조업 체감 경기가 하향 조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전국 2252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89)대비 4포인트(p) 하락한 '85'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전 분기에 이어 4분기도 내수(85), 수출(86) 지수가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중견·중소기업 모두 기준치 100을 하회하며 4분기 체감 경기 부진이 예상됐다.
중소기업은 85로 전분기 대비 2p 하락했으나 대기업(86), 중견기업(84)은 각각 12p, 13p 하락하며 낙폭이 더 컸다.
업종별로 보면 화장품(110), 의료정밀(109) 업종만이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서 체감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화장품 업종은 중국 수요 부진에도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서구권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의료정밀 업종은 4분기 수주계약 및 매출 증가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아 전분기보다 전망이 밝았다.
반면 반도체(94)와 전기장비(97) 업종은 100 이하로 하락 전환하며 체감 경기 둔화가 예상됐다.
반도체는 모바일·PC 수요 둔화 우려에 최근 범용 D램 가격 하락까지 겹치며 체감경기전망이 악화됐다. 또한 비금속광물(89), 정유·석유화학(86) 업종은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불안정성이 지속됨에 따라 체감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74)은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자동차(79) 또한 8월 생산량이 2022년 8월 이후 2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기차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어, 다음 분기 체감경기 전망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식음료(82) 업종도 고금리 장기화에 더해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영향으로 업황 부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았다.
올해 영업실적이 연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1.6%로 지난해 동일 시점에서 조사한 59.2%보다 소폭 증가했다.
응답 기업 42.0%가 '소폭 미달(10%이내)'로 답했고, 19.6%가 '크게 미달(10%초과)'로 응답했다. "목표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0.4%로 지난해 조사보다 7.7%p 하락했다.
기업들은 올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소비 위축(57.2%)'과 '원자재 가격 상승(39.6%)'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수출국 경기침체(27.6%)', '고금리 등 재정부담(23.4%)', '환율변동성 확대(20.0%)'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는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인프라 투자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디지털 헬스 연구 강화…'리서치 스택' 공개
2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 헬스 리서치 스택'은 안드로이드 OS 및 웨어(Wear) OS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IT 개발자와 의료 연구진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연구를 기획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환경을 제공한다.
임상 연구를 하려면 사용자의 일상에서 꾸준히 건강 관련 데이터를 측정하고 전송하는 앱과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한데, 연구진이 원하는 IT 인프라를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리서치 스택은 보다 효율적인 디지털 헬스 연구를 지원한다. 연구용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앱 SDK'뿐 아니라 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백엔드 서비스', 연구 설계와 데이터 분석을 위한 '웹 포털'도 제공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기업이나 의료서비스 기관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으며,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솔루션 개발과 생체지표 연구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3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4'에서 리서치 스택을 자세히 소개한다. 개발자들이 최신 버전의 특장점을 체험할 수 있는 코드 랩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