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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락 압박 속 5만2천달러 지지선 유지될까...풋옵션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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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7일(한국시간) 현재 5만3천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5% 넘게 하락한 수준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의 파생상품 시장에서 베어리시(하락) 심리가 증가하고 있으며, 옵션 거래 데이터는 향후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단기 옵션에서 암시적 변동성이 크게 상승해 가까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Bybit와 분석 플랫폼 Block Scholes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풋옵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에 대한 대비가 강화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9월 6일(현지시간) 미국의 일자리 보고서 발표 이후 5만 3천 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시장은 예상보다 낮은 일자리 수치와 함께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반응하며 위험 자산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약 7.8% 하락했으며, 5만 2천 달러 선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의 옵션 시장에서 풋옵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8월 옵션 만기 이후 콜옵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풋옵션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하락 베팅이 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 2천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에 대해 많은 분석가들이 경고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주요 지지선을 테스트 중인 상황에서,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같은 매크로 경제 요인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월 약세 징크스 못깬 가상자산 시장...첫째주 일제히 하락

가상자산 시장이 올해 9월에도 처음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10% 내외 하락한 것.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매년 9월엔 약세를 보인다는 징크스가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징크스를 깨지 못한 모습이다.


9월 약세 징크스 계속되나...비트코인 '뚝'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주 동시간 대비 9.12% 하락한 개당 7329만2000원에 거래됐다. 1주일새 10% 가까이 급락한 것.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하락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이에 업계선 매년 9월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년 동안 9월에 하락한 경우는 8번(73%)이었으며, 10월에 상승한 경우는 9번(82%)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QCP캐피털도 "9월은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모든 자산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10월은 대개 반등하는 패턴이었다"며 "비트코인은 과거 9번 중 8번 평균 22.9% 올랐다"고 전했다.

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연일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2억1100만달러가 순유출 된 것으로 집계됐다. 7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뿐만 아니라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이 보고서를 통해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재성 재료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거시경제 상황에 가격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말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 200억 달러로 지난 3월 대비 24% 감소했다. 지금은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유입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가상자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히려 부정적인 거시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 지난 6일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4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6만4000명)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4.2%로 시장 예상치(4.2%)에 부합했다.


이더리움, 리플부터 토종코인도 '뚝'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주요 알트코인과 토종코인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12.13% 하락한 개당 301만9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보다 하락률을 높이며 300만원선 붕괴도 위협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7월 현물 ETF가 출시 됐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가 예상했던 것보다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 차트 / 사진=업비트

리플도 전주 동시간 대비 7.84% 하락한 개당 709.9원에 거래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리한 이후 강세를 보였던 리플은 비트코인 하락세에 동반 하락했다. 솔라나도 마찬가지다. 솔라나는 전주 동시간 대비 9.04% 하락한 개당 17만450원에 거래됐다.

토종코인도 비트코인과 함께 연일 하락하고 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가상자산 클레이와 핀시아가 통합된 클레이(카이아)는 전주 동시간 대비 13.26% 하락한 개당 170원에 거래됐다. 정식 통합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또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전주 동시간 대비 6.85% 하락한 개당 1115원에 거래됐다.

리플, 9월 부진 속 대규모 XRP 덤프...카멀라 해리스 지지 선언 눈길

주식 시장에서 인기있는 소위 '9월 효과'(September Effect)는 이미 마이너스 가격 성과로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맥락에서 리플(XRP)은 이번 달에 3억 5,000만 XRP를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토큰 덤프를 준비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플은 9월 1일에 10억 개의 XRP를 잠금 해제하고 2억 개의 토큰을 판매를 위해 준비했지만, 9월 6일에 추가로 1억 5천만 개를 더해 이번 달에 더 큰 판매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6월의 4억 개 판매와 유사한 패턴이다.

 

 
 

핀볼드는 "XRP 가격은 2024년 초부터 0.544달러에서 머물며 리플의 월별 판매 활동으로 가격이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9월은 XRP에 부정적인 성과를 보였으며, 2024년에도 비슷한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리플은 최근 미국 대선에서 카말라 해리스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해리스는 암호화폐에 비판적이었기에 이 지원은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CNBC에 따르면 리플 공동설립자 크리스 라슨(Chris Larsen)을 포함한 88개 미국 기업 대표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서명에서 이들은 "해리스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지지한다. 해리스는 미국 기업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핀볼드는 "XRP 투자자들은 리플의 판매 활동과 정치적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두 요인이 XRP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 가격은 9월 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5분 현재 0.521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4.26%, 일주일 전보다 7.98% 떨어진 가격이다. 

 

XRP 가격은 이날 한때 0.5059달러까지 떨어졌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BTC)은 4.84% 내린 53,7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