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5만6000달러선에서 머물고 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잇달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로 비트코인도 하락하고 있다.
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5만60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3.65% 하락하고 일주일 전 대비 5.21% 내렸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 대비 3.83% 내린 23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고용 지표 둔화에 따른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의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팬데믹 이후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하고 있다. 이는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34점으로 ‘위험’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FOMC 열흘 가까이 앞두고 "이달 빅컷 단행" vs "경기침체 오해 위험"
세계 최대 금융기업 JP모건 수석 경제학자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0.5%p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연준이 빅컷에 나설 경우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와, 이번 FOMC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경제학자는 5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준이 가능한 한 빨리 중립(금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금리 인하를 서둘려야 하는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페롤리는 연준이 책정한 중립금리 폭에 들어오려면 최종적으로 현재보다 금리를 약 4%, 즉 150bp(1bp=0.01%)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란 물가를 자극하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정책금리를 뜻한다.
그러면서 이달부터 0.5%p의 빅컷을 단행하지 않으면 고용과 인플레이션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롤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2%)보다 약간 높은 반면, 실업률은 (연준이 책정한) 완전고용 수준보다 약간 높아지는 등 현재 고용과 인플레이션 모두에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위험 중 하나가 발생하고 있다면 언제든지 (통화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올 때가지 기다린다면 아마도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준이 이달 빅컷에 나선다면 시장에 경기침체 위험이 임박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해, 시장 공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글로벌 감사·컨설팅기업 포비스 마자르의 조지 라가리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50bp를 인하하게 되면 시장·경제에 긴급하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그렇게 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서(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투자자들 41%는 연준이 이달 FOMC에서 0.5%p 인하 선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날 44%에 비해서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지난달 14일 이후 3주 넘게 20~30%대를 전전하던 빅컷 기대감이 40%대로 올라와 머물고 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솔라나, 16일 뒤 브레이크포인트까지 62% 상승 가능성
지난 한 주 10% 가까이 하락했던 솔라나가 9월에 접어들면서 탄력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62%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솔라나는 오늘 장 초반 거래에서 최근 최저치인 124달러에서 134달러 이상까지 상승, 지난 24시간 동안 2.4% 오른 132달서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회복세 속에서 유명 가상화폐 분석가인 제이본 마크스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솔라나 생태계 관련 콘퍼런스 '브레이크 포인트'를 앞두고 233달러(31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솔라나가 233.8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이보다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분석은 숨겨진 강세 발산 패턴을 기반으로 하며 이러한 패턴은 기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233.8달러라는 목표가는 지난해 중반부터 16.12달러로 유지되었으며 이후 1203% 상승했다.
현재 되돌림이 임박한 상황이며 목표가를 향한 상향 돌파가 시작되고 추세가 유지되면서 강세 신호가 유입됨에 따라 목표가를 향한 772% 상승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목표가인 233.8달러 수준 돌파가 일어나면 457달러까지 수직 상승, 즉 93%의 연이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분석가들의 분석도 비슷한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솔라나의 잠재적인 움직임, 특히 다가오는 브레이크포인트 이벤트의 영향과 관련 분석가 마티파티는 X 게시물에서 "과거에도 솔라나는 이벤트에 앞서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상승률은 62%에 달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가래가격 133달러를 기준으로 62% 상승한 가격은 215.46달러가 된다.
또 다른 분석가 사이도 브레이크포인트 이벤트 이전 가격 움직임에 대해 강조한다. 2021년 콘퍼런스에 앞서 68%의 급등이 있었고 2022년에는 42%, 2023년에는 58%가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솔라나 생태계의 혁신과 비전을 보여주는 '브레이크포인트' 이벤트는 역사적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집중시키며 이벤트가 열리기 전 가격 랠리에 상당히 기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올해 이벤트는 9월 20일 싱가포르에게 열리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사이와 같은 분석가들은 이벤트 개최 일까지 불과 16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난 몇 년과 비슷한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실화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과거 데이터와 강세를 보이는 기술적 신호는 상당한 상승 움직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