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비트코인, 미 금리 인하·대선 후보 지지에 '장밋빛 기대감'

반응형
반응형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9월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장밋빛 전망이다.

25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24시간 전 대비 0.08% 상승한 8581만 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선 전날보다 0.32% 오른 859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로는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0.47% 뛴 6만 4340달러(한화 약 8550만 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6만 4000달러선을 오른 것은 지난 2일 이후 21일 만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적인 발언을 내놨다.

 
지난 21일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대다수 위원은 지표가 지속해서 예상대로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주시했다”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빗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가시화되면 비트코인 가격에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트럼프 후보가 차기 미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번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사퇴 직후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는 트럼프 후보가 케네디 후보의 지지율을 흡수하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3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가 피격 사건으로 대선에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자, 비트코인이 7%가량 치솟는 등 9000만 원을 코앞에 두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9~13일 진행한 미 대선 다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리플 커뮤니티, SEC의 크라켄 소송 패소에 환호...XRP 상승세 지속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크라켄(Kraken) 소송에서 "토큰은 증권"이라는 이론을 근거로 한 주장을 철회하게 된 것이 암호화폐 업계에 큰 승리를 안겼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크라켄 최고법률책임자(CLO) 마르코 산토리(Marco Santori)는 이번 판결에 대해 "SEC가 크라켄에서 거래되는 토큰이 증권이라는 주장에서 완전히 패소했다"며 이를 중요한 승리로 평가했다. 이 결정은 리플(Ripple) 사건에서의 판결과도 일치하며, XRP 커뮤니티 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암호화폐 변호사이자 XRP 지지자인 빌 모건(Bill Morgan)은 X를 통해 "이번 판결은 토큰 자체가 증권이 아니라는 판사의 판단을 재확인했다"며, 리플 사건에서의 판결이 크라켄 소송에서도 지지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SEC는 2023년 11월 크라켄이 미등록 증권 거래소 및 중개업자로 활동했다고 기소했으나, 크라켄은 SEC의 디지털 자산 규제 권한에 도전하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최근 판결에서 법원은 리플 사건과 마찬가지로 토큰 자체는 증권이 아니며, 토큰과 관련된 계약만이 증권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명확히 했다. 이번 판결은 SEC의 디지털 자산 규제에 대한 입지를 약화시키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플 역시 최근 소송에서 2억 달러에 가까운 벌금에서 1억 2천 5백만 달러만 지불하게 되는 등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XRP는 이번 주말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투데이는 "XRP/USD는 24시간 동안 2.85% 상승하며 0.621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0.64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일일 차트에서 XRP는 0.6145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했으며, 이대로 유지된다면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적으로는 0.65달러의 임시 구간을 돌파할 경우, 0.7425달러 저항선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러한 강세는 SEC 소송에서의 유리한 판결과 맞물려, XRP의 추가 상승을 기대케 한다"고 분석했다.

美 대선 레이스 돌입…트럼프·해리스 정책株 잡아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지난 22일 막을 내리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후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후보)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대선에 비해 이번 선거가 증시에 대한 영향력이 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두 후보 간 정책 차이가 극명한 만큼 대선 결과에 따라 주도주가 바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친환경, 전력 인프라, 건설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화석연료를 중시하는 에너지 정책에 따라 원유 등 탐사 관련주, 규제 완화에 따른 금융 관련 종목이 유리해질 전망이다.

이미지 크게보기

25일 미국 선거분석업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투표일이 두 달여 남은 현재 양 후보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CBS와 모닝컨설트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앞섰고, 라스무센리포트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았다.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직후에만 해도 ‘트럼프 대세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고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펼쳐지는 흐름이다.

 

두 후보의 접전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에서도 나타난다. 대표적 공화당 테마 ETF인 ‘포인트 브리지 아메리카 퍼스트’(MAGA)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85%였다. 민주당 테마 ETF ‘데모크래틱 라지 캡 코어’(DEMZ)의 수익률은 6.32%로 큰 차이가 없었다. DEMZ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월트디즈니 등 민주당에 기부금을 많이 내는 기업이 주로 담겨 있다. MAGA는 타르가리소스, 로켓컴퍼니스 등 에너지·금융 기업이 포함돼 있다.

미 공화당 의원들과 배우자가 보유한 주식들로 구성된 ‘언유주얼 웨일스 서버시브 리퍼블리칸 트레이딩’(KRUZ)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09%였다. 이 ETF의 민주당 버전인 ‘언유주얼 웨일스 서버시브 데모크래틱 트레이딩’(NANC)은 같은 기간 5.83%였다. 이들 상품 수익률은 양당 후보의 지지율 추이에 따라 변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트럼프 ‘금융·제약’ VS 해리스 ‘건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공식 후보로 지명된 후 공약이 속속 발표되면서 정책에 따른 ‘해리스 수혜주’ 찾기도 한창이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최대 수혜주는 친환경 에너지 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런(RUN) 등 태양광주, 넥스트에라에너지(NEE) 등 청정에너지 관련주가 대표적이다. 선런 주가는 해리스 부통령이 부상하면서 최근 한 달간 23% 급등했고, 넥스트에라에너지는 같은 기간 8.47% 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이 신규 주택의 대규모 공급을 천명하면서 건설 관련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당선 시 주택개발지원기금 등을 통해 임기 4년간 300만가구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른 기대로 톨브러더스(TOL), DR호튼(DHI) 등 건설주는 최근 5거래일간 각각 14.05%, 6.73%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공약의 큰 줄기는 규제 완화와 값싼 에너지 우대 정책이다. 법인세와 규제 부담을 줄여 기업 활동을 촉진하고, 화석연료와 원전 등 저렴한 에너지를 통해 미국 내 제조업 붐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대표적 규제 업종인 금융·제약주, 화석연료 관련주가 수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인수합병(M&A) 등 금융 자문을 제공하는 라자드(LAZ)는 저금리 기대까지 더해지며 하반기 들어 30.6% 올랐다. JP모간(JPM),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등도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 한 달간 각각 16.02%, 2.81% 오른 일라이릴리(LLY)와 존슨앤드존슨(JNJ) 등 제약사 주가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원유와 가스를 탐사·생산·판매하는 코노코필립스(COP) 등도 대표적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된다. 트럼프는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와의 대담에서 “화석연료 시추를 더 많이 해야 한다(drill, baby, drill)”고 밝히기도 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대선이 시장 중심 화두에서 다소 밀려나 있지만 앞으로 다가올 하반기 최대 증시 이벤트임은 부정하기 어렵다”며 “다만 지지율이 한 방향으로 가지 않는 박빙 상황에서는 수혜주 트레이드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