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된 데다,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를 얻으며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1% 상승한 6만440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1% 상승한 2778달러에, 리플은 0.49% 상승한 0.61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599만8000원, 이더리움이 371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19.9원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명망가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대선후보에서 사퇴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케네디 법무장관 아들인 케네디는 주니어는 사퇴와 함께 트럼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후보의 표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전망이라는 점도 힘을 보탰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잭슨홀 미팅 후 연설에서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향후 경제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졌다. 실업률이 4.3% 높아졌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는 낮은 수준이다. 연준은 노동 시장의 추가 냉각을 피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9월 중순 8만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블런츠는 “비트코인이 주요 정항대인 6만2000달러를 돌파했다”며 “곧 새로운 신고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9월 중순까지 8만4000달러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 또한 “BTC가 드디어 5만8000~6만2000달러 박스권 상방 저항을 돌파하고 기다리던 회복세를 되찾았다”며 “잭슨홀 미팅 후 제롬 파월 의장이 연설 중 금리인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영향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9월 미국 금리 인하는 확정된 것 같지만 인하폭을 속단하긴 이르다”며 “25bp 인하는 BTC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50bp 인하는 오히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연준의 긴급 조치로 풀이될 수 있다. 6만2000달러 지지가 유지되면 여름 휴가기간이 끝날 무렵 선물 시장에서의 롱 포지션 증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5일 알트코인, 리플-솔라나-이더리움 거래 1, 2, 3위 솔라나 5% 세이 6% 상승
한국 시간 25일 오전 2시 26분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가 거래대금에서 각각 1위와 2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4위는 이더리움이, 5위는 세이가 자리하고 있다. 전일에는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가 각각 1위와 2위, 3위를 기록하고 4위는 바운스토큰이, 5위는 이더리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25일 1위인 비트코인은 8568만원에 거래되며 전날 기준가격보다 0.1% 상승했다. 하루 동안 거래규모는 3371억원에 달한다. 또한 2위인 리플은 830원에 시세를 형성해 전일 기준가격 대비 1.7%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1639억원에 달한다. 3위인 솔라나는 215,300원에 가격을 형성해 전날보다 5.2% 상승했으며 거래금액은 1609억원을 나타낸다. 4위인 이더리움은 373원에 거래돼 전일보다 1.1% 상승했으며 거래대금은 904억원에 달한다. 5위인 세이는 467원으로 전일에 비해 6% 상승한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733억원을 나타낸다.
24일 1위인 비트코인은 8308만원에 거래되며 전날 기준가격보다 1.3% 상승했다. 하루 동안 거래규모는 2212억원에 달한다. 또한 2위인 리플은 812원에 시세를 형성해 전일 기준가격 대비 0.1%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829억원에 달한다. 3위인 솔라나는 195,100원에 가격을 형성해 전날보다 0.4% 상승했으며 거래금액은 774억원을 나타낸다. 4위인 바운스토큰은 23,760원에 거래돼 전일보다 1.6% 하락했으며 거래대금은 666억원에 달한다. 5위인 이더리움은 360만원으로 전일에 비해 1.2% 상승한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545억원을 나타낸다.
23일 1위인 비트코인은 8247만원에 거래되며 전날 기준가격보다 0.5% 하락했다. 하루 동안 거래규모는 2436억원에 달한다. 또한 2위인 바운스토큰은 24,220원에 시세를 형성해 전일 기준가격 대비 19% 급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1497억원에 달한다. 3위인 리플은 813.5원에 가격을 형성해 전날보다 0.06% 하락했으며 거래금액은 868억원을 나타낸다. 4위인 솔라나는 194,550원에 거래돼 전일보다 0.46% 상승했으며 거래대금은 787억원에 달한다. 5위인 비트토렌트는 0.01289원으로 전일에 비해 3.45% 상승한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761억원을 나타낸다.
22일 1위인 비트코인은 8127만원에 거래되며 전날 기준가격보다 0.6% 상승했다. 하루 동안 거래규모는 1938억원에 달한다. 또한 2위인 리플은 808원에 시세를 형성해 전일 기준가격 대비 0.4%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1048억원에 달한다. 3위인 비트토렌트는 0.01282원에 가격을 형성해 전날보다 6.7% 상승했으며 거래금액은 932억원을 나타낸다. 4위인 솔라나는 191,700원에 거래돼 전일보다 1.5% 하락했으며 거래대금은 849억원에 달한다. 5위인 바운스토큰은 29,750원으로 전일에 비해 7.7% 상승한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761억원을 나타낸다.
21일 1위인 비트코인은 8069만원에 거래되며 전날 기준가격보다 1.2% 하락했다. 하루 동안 거래규모는 2620억원에 달한다. 또한 2위인 리플은 810원에 시세를 형성해 전일 기준가격 대비 1.3%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1933억원에 달한다. 3위인 솔라나는 195,000원에 가격을 형성해 전날보다 1.5% 하락했으며 거래금액은 1165억원을 나타낸다. 4위인 이더리움은 353만원에 거래돼 전일보다 2.4% 하락했으며 거래대금은 853억원에 달한다. 5위인 모스코인은 82원으로 전일에 비해 5.3% 상승한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620억원을 나타낸다.
20일 1위인 비트코인은 8100만원에 거래되며 전날 기준가격보다 0.6% 하락했다. 하루 동안 거래규모는 2281억원에 달한다. 또한 2위인 리플은 802원에 시세를 형성해 전일 기준가격 대비 2.2%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1478억원에 달한다. 3위인 솔라나는 198,800원에 가격을 형성해 전날보다 0.1% 상승했으며 거래금액은 1052억원을 나타낸다. 4위인 이더리움은 357만원에 거래돼 전일보다 1.9% 하락했으며 거래대금은 654억원에 달한다. 5위인 센티넬프로토콜은 79원으로 전일에 비해 17% 급등한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563억원을 나타낸다.
19일 1위인 비트코인은 8329만원에 거래되며 전날 기준가격보다 0.5% 상승했다. 하루 동안 거래규모는 1074억원에 달한다. 또한 2위인 그래비티는 59.55원에 시세를 형성해 전일 기준가격 대비 3.6%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897억원에 달한다. 3위인 솔라나는 202,400원에 가격을 형성해 전날보다 2.5% 상승했으며 거래금액은 824억원을 나타낸다. 4위인 리플은 797원에 거래돼 전일보다 1.2% 상승했으며 거래대금은 585억원에 달한다. 5위인 이더리움은 371만원으로 전일에 비해 2% 상승한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375억원을 나타낸다.
18일 1위인 그래비티는 61.54원에 거래되며 전날 기준가격보다 8.8% 상승했다. 하루 동안 거래규모는 1303억원에 달한다. 또한 2위인 비트코인은 8279만원에 시세를 형성해 전일 기준가격 대비 0.7%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1187억원에 달한다. 3위인 솔라나는 196,100원에 가격을 형성해 전날보다 0.7% 상승했으며 거래금액은 987억원을 나타낸다. 4위인 리플은 790원에 거래돼 전일보다 0.4% 상승했으며 거래대금은 485억원에 달한다. 5위인 이더리움은 364만원으로 전일에 비해 0.4% 상승한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301억원을 나타낸다.
"매일 190억씩 주식 내다 판 CEO"…엔비디아 젠슨 황은 왜?
미국 비즈니스 월간지 포춘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내부자거래 사전거래 계획’(10b5-1)에 따라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10b5-1 매매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 주식을 팔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그는 내년 3월까지 엔비디아 주식 7억달러 상당을 처분할 예정이다.
포춘은 황 CEO가 미리 정해진 일정에 따라 회사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내부자거래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 시점에서 매각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지배구조와 주주 가치 향상을 위한 자문사인 밸류엣지 어드바이저스의 넬 미노우 부회장은 황 CEO의 주식 매각은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영진이 주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는 게 필요하다”며 “경영진이 항상 ‘이건 곧 더 가치가 높아질 거야’라고 생각하길 원하지 ‘내 모든 걸 한 바구니에 담는 건 무리야, 좀 팔아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황 CEO의 보유 주식 매각에 관심이 커진 건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위상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2022년 말 오픈AI가 출시한 생성형 AI ‘챗GPT’로 입지가 견고해졌다. 너도나도 생성형 AI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엔비디아의 칩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주가가 작년에만 236%, 올해 현재까지만 149% 오르는 등 엔비디아의 성장세는 고공 행진 중이다.
황 CEO는 ‘테크계의 테일러 스위프트’라 불릴 정도로 AI 반도체 업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5년 전만 해도 그의 자산은 약 37억 3000만 달러 수준에 그쳤지만, 현재 그의 자산은 약 920억 달러에 달한다.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 전엔 약 119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포춘은 황 CEO의 자사주 매각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지만,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시장에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9월에 10b5-1 협약에 따라 23만7500주(약 1억17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올해엔 7월에만 엔비디아 주식 264만주(약 3억2300만 달러)에 매각했다. 황 CEO는 올해 주식 매각 전 엔비디아에서 930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회사 전체 주식의 3.79%에 해당한다. 올 들어 주식 매각 후 그의 보유 지분율은 3.5%로 줄었다. 황 CEO뿐만 아니라 데보라 쇼퀴스트 엔비디아 운영담당 부사장과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진도 매각 계획을 공개했다.
미노우 부회장은 “주가가 엄청나게 뛰었고 경영진이 약간 불안해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줘 그렇다면 ‘나도 내 주식을 팔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