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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만4000달러대까지 추락…"투자심리 위축"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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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가격이 경기침체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아 5일 5만400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9% 이상 하락한 5만4425달러에 거래됐다.
며칠 새 하락세를 이어 온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11시께 6만달러대가 무너지면서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15분께에는 5만372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 기술주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침체 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2.5% 이상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7% 이상 추락한 바 있다.

그외에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설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다크웹 실크로드와 관련된 비트코인 약 2만9799개를 익명의 주소로 이체했다. 이후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쭉 이어지고 있다.
또 2014년 파산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상환 매물 우려도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버핏, 보유하던 애플주식 절반 가까이 매각


워런 버핏 회장(사진)이 이끄는 미국의 투자기업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 중인 애플 주식을 올해 상반기(1∼6월)에만 절반 가까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은 2769억 달러(약 377조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일(현지 시간) 버크셔해서웨이가 공개한 공시 자료와 2분기(4∼6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지분 가치는 842억 달러(약 114조6300억 원)로, 지난해 말 기준 1743억 달러(약 237조 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하던 애플 주식의 절반가량인 약 3억9000만 주를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앞서 1분기(1∼3월) 공시 때도 애플 지분 약 1억1500만 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도 애플 지분 매각 전략을 유지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가치 투자를 표방하는 버핏이 애플 주식을 대량 매각한 것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5월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 회장은 1분기에 이뤄진 애플 주식 매각에 대해 “세금을 아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2분기에도 지분을 절반 가까이 팔면서 절세를 위해서라는 설명은 상대적으로 설득력이 약해졌다고 FT는 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투자 포트폴리오상 애플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도 상반기 중 8.8% 정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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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으로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은 276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FT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마땅한 투자처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이 회사가 단기 국채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핏은 5월 “우리에게 큰돈을 벌게 해주면서도 위험은 매우 작도록 해주는 기업을 찾기 전에는 섣불리 투자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