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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쇼크에 비트코인 '와르르'...이더리움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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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지표가 발표되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해 6만2천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39분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5.47% 하락한 6만1천803달러(8천414만원)에 거래됐다.

한때 6만1천2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7월 구매자 관리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약 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자 경기 침체 우려에 4% 가까이 하락했다. 이어 이날도 부진한 고용지표가 발표되자 다시 큰 폭으로 내렸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4천명 늘고, 실업률이 4.3%로 올랐다.

고용 증가세가 평균을 크게 밑돌고 실업률이 예상보다 오르자 미국 경기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각각 1.51%와 1.84% 내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43% 내렸다. 비트코인도 하락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6.32% 떨어지며 3천 달러선 아래(2천994달러)까지 하락했고, 최근 상승폭을 키운 솔라나는 8.77% 급락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친(親)암호화폐 발언을 쏟아내면서 트럼프 재선 시 비트코인이 더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 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하고 미국을 비트코인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임기 첫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를 교체하고,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자문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시장에서 암호화폐 강경파로 꼽힌다.

 

연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트럼프의 연설을 기다리며 6만9000달러 선까지 오른 비트코인은 연설 직후 잠시 6만8000달러대로 하락했으나 이내 다시 반등해 한때 7만달러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트럼프 재선 기대에 따른 비트코인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분석가 댄 드 로버는 “트럼프가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80만달러(약 11억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뉴스플랫폼 AMB크립토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가 당선되면 비트코인이 8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준금리 인하 등 거시경제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10X리서치는 “최근 시장은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완화, 대선 등으로 긍정적”이라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미국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 수치 하락 등과 같은 거시경제적 호재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 미국 정부의 20억달러 상당 비트코인 이동 등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3000달러 선을 횡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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