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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바닥 찍었다?…제롬 파월 발언 앞두고 숨죽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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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6만달러선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관건은 가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발언과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다.

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51% 상승한 5만668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9% 상승한 3024달러에, 리플은 2.37% 상승한 0.43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053만2000원, 이더리움이 429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12.2원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마운트곡스발 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에 5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독일 정부의 압류 비트코인 매도 소식에 재차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 중이다. 또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과 6월 CPI 결과가 향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플랫폼 비트파이넥스는 주간 분석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이 저점을 형성했을 수 있지만, 미국 연준의 다음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며 “미국 노동시장 데이터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양적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연준은 여전히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는 어렵겠지만 오는 9월에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9일과 10일(현지시간) 상원과 하원에 각각 출석해 통화 정책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그간 견지해왔던 대로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하에는 추가적 증거가 필요하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깜짝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 중이다. 제이 우즈 프리덤 캐피털마켓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파월이 더 비둘기파적으로 변할 수 있고,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의회와 시장에 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11일 발표될 CPI의 경우 전년 대비 상승률이 5월 3.3%에서 6월 3.1%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3.4%로 전월과 같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만약 시장 예상치보다 더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경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커진다. CPI 결과에 따라 연준이 7월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톰리 펀드스트랫 공동 설립자는 “(6월 CPI가) 또다시 약하게 나온다면 7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과소평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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