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12.4조 원 상당 채권자 상환물량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파산한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이번 주부터 피해자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로 상환에 들어갈 것이라는 최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상화폐 커뮤니티 내에서는 매도압력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시장이 마운트곡스 매도 물량을 흡수하는 데 큰 무리가 없으며 매도 우려는 억제되고 단기화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먼저 가상화폐 거래소 OKX의 최고 사업총괄 책임자(CCO) 레닉스 라이는 초기 보유자와 채권자 중 상당수가 상환받는 비트코인 물량 전체를 즉시 매도할 가능성이 적은 장기 애호가들로 판단하고 있다.
그는 실크로드 사건에 대한 법적 집행 조치에 따른 매도 행위와 비교하면서 매각이 계속되기는 했지만, 가격에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CC 데이터의 연구 분석가인 제이콥 요셉을 포함한 전문가들은 시장이 대량 매도세를 흡수할 만큼 충분한 유동성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채권자 중 다수가 보유지분의 10% 삭감을 받아들이고 조기 상환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물량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가격 하락 또한 마운트곡스 상환에 따른 영향이 이미 반영되었을 수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잠재적인 매도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견해를 뒷받침한다.
갤럭시 디지털의 연구책임자인 알렉스 손도 예상보다 적은 수의 코인이 분배되고 따라서 매도압력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배분된 물량의 10%만 매도되더라도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우려하며 채권자 계좌에 직접 전송되기 때문에 매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소비자 성장 책임자인 비자이 아야르는 마운트곡스의 상환물량 부담이 엄청난 수취인(채권자) 숫자로 인해 거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개인 보유자는 즉시 비트코인으로 상환받게 되고 상당한 금액이 청구자금으로 지출된 후 제한된 파트너에게 분배된다. 이러한 진행 과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그만큼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7월이 시작되면서 비트코인 가격과 관련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것도 긍정적이다. 특히 잘 알려진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과거 사례에 비춰 전통적으로 6월에는 약세를 보이다가 7월에 강한 반등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7월 7.98%의 평균 수익률과 9.60%의 중앙수익률을 보였다면서 현재 가격 안정을 위한 중요한 수준인 6만1,100달러에서 강력한 지지선이 구축되었다고 밝혔다.
반면 현재 구간에서 중요한 저항 대는 6만4,050달러와 6만6,250달러로 분석하고 이러한 저항선을 넘어서면 지난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7만3,700달러 재도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술적 분석가인 렉트 캐피털도 비트코인이 6만600달러의 최저 범위를 지키는 데 유리한 가격 움직임을 보인다며 이러한 가격 행동의 효과는 7월 내내 유지하면서 7만1,500달러 최고 범위로의 잠재적 랠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